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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파키스탄 대통령, '1국가 해법' 제안했다 철회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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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파키스탄 대통령, '1국가 해법' 제안했다 철회 해프닝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자국이 견지하는 입장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2국가 해법'과 다른 '1국가 해법'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제안했다가 수 시간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고 현지 일간 돈(Dawn)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알비 대통령이 아바스 수반과 통화하면서 이런 제안을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성명은 "'2개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대인들과 무슬림들, 일부 기독교인들이 동등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며 살 수 있는 '1개 국가 해법'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개 국가 해법은 파키스탄이 유지하는 2개 국가 해법과는 다른 것이어서 성명은 즉각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키스탄 내 거의 모든 TV 채널이 이를 다뤘고 국영 뉴스통신 APP도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몇 시간 뒤 성명을 수정하면서 '1국가 해법' 표현은 뺐다.
수정된 성명에는 알비 대통령이 통화에서 아바스 수반에게 '파키스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결의들에 따른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방식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엔 결의로 기본 틀이 제시된 2개 국가 해법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파키스탄 외교부 관계자는 2개 국가 해법에 기반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신문에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파키스탄에서는 대통령이 상징적 존재에 가깝고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갖고 있다.
한편 알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학교와 병원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행동으로 여성과 어린이, 보건활동가, 언론인, 유엔 구호활동가를 포함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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