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기반 기술 개발 나선다
국방과학연구소와 250억원 규모 '시작품' 제작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250억원 규모의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 제작 구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해군이 단독으로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MRXUUV) 체계'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초대형급 정찰용·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은 장거리 수중 감시정찰이나 기뢰부설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적의 비대칭 전력에 맞설 수 있는 미래 첨단 무기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 8월까지 원거리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의 기반 기술 검증을 위한 시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시작품은 임무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자율제어·원격통신 제어가 가능한 장비로 개발하며 무장 운용, 수중·수상 운용 환경에 특화된 마스트(갑판 위의 기둥) 등을 포함한 체계 검증이 가능하도록 제작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042660]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수중 무인 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우리 해군이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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