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등 올해 우수 연구성과 100선 선정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성공' 등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각 부처가 추천한 854건을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우수 성과 12건 등 100건을 선정했다.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누리호 개발 성공과 한국전기연구원의 불타지 않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 19건이 선정됐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다양한 조직에서 유전자 교정 치료가 가능한 초소형 유전자가위를 개발해 해외 제약사에 총 3억5천만 달러(약 4천58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성과 등 24건이 뽑혔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효율 물 전기분해 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기업에 이전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성과 등 17건이 뽑혔다.
이외에 정보·전자 21건, 융합 11건, 순수기초·인프라 8건이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우수성과의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성과' 선정에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를 열어 10건을 선정했다.
그 결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피 한 방울로 암 진단 가능한 바이오센서 개발'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성과는 다공성 금 나노 전극 기반 바이오센서로 혈액과 소변을 이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하는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사람처럼 촉각으로 느끼며 물체를 잡을 수 있는 로봇핸드 개발'도 다양한 계층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우수성과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성과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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