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코오롱제약은 국내 신약 개발 기업 지바이오로직스와 이 회사의 전신 홍반 루푸스(이하 루푸스) 치료제 후보물질 'GB930'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코오롱제약은 임상과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지바이오로직스는 시료 생산부터 전임상까지 단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내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임상 계획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양 사는 GB930의 기술 이전도 염두에 두면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대면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푸스는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신에 염증, 발열, 통증 등을 일으킨다.
GB930은 루푸스의 주요 원인인 B세포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인 '형질 수지상세포'(pDC)의 활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코오롱제약은 설명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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