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베트남 정부, 자국민 철수 지원책 마련 착수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과 관련해 철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베트남대사관은 지난 6일 현지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교전이 격화될 경우에 대비해 탈출 의사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농업 훈련생과 근로자 등 250명이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대사관은 차량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들을 요르단 접경 지역으로 피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리 득 쭝 대사는 "현지의 베트남 교민사회는 안전하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민들은 신속하게 교전 지역에서 벗어나고 유사시 다른 국가나 본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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