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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개헌실패 후 총리·여당 지지율 하락…집권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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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개헌실패 후 총리·여당 지지율 하락…집권 이후 최저
야당 연합이 지지율 앞서…총리 선호도서 앨버니지, 처음으로 50%↓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에서 여당이 추진하던 개헌이 실패로 돌아간 뒤 총리와 여당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총선이 실시되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중도 보수 성향의 야권 호주 자유당과 국민당 연합의 지지율은 37%를 기록, 여당인 노동당(35%)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연합의 지지율은 지난해 총선 이후 줄곧 여당인 노동당에 뒤지다 지난달 14일 있었던 개헌 투표를 앞두고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다른 당들을 제외하고 야당 연합과 노동당 양당만 놓고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노동당(52%)이 야당 연합(48%)에 앞섰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 선호도 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하락세지만 야당 연합의 지지율은 상승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2%를 기록,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 집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리로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앨버니지 총리가 46%를 기록, 야당 연합의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36%)보다는 높았지만, 이전 조사보다는 5%포인트 하락했다.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앨버니지 총리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더튼 대표의 선호도는 이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올라갔다.
이처럼 앨버니지 총리와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디오스트레일리안은 개헌 투표 패배와 더불어 정부가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증가와 이스라엘 전쟁 관련 지역사회의 분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평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호주는 지난달 14일 호주 원주민(애버리지널)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들을 호주 최초의 국민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대변할 헌법 기구 '보이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 찬반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여당의 선거 공약이었으며 지난해만 해도 지지율이 80%에 이를 만큼 많은 사람이 동의했다. 하지만 야당은 '보이스'의 기능과 권한이 불분명하다며 반대했고, 개표 결과 61%가 반대해 부결됐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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