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비만치료제 내년 초 임상 시작"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 비만 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을 내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앞서 대웅제약의 연구개발(R&D) 분야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는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동일하게 기능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 데이터를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기술이전 받아 내년 초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팔, 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일주일에 한 번 붙이면 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효과를 내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지름의 3분의 1 수준의 미세한 바늘로, 패치 형태로 피부에 붙이면 피부를 뚫고 들어가 녹으면서 약물을 주입해 이른바 '붙이는 주사'로도 불린다. 투약이 편하고 기존 주사제 대비 회복력이 빨라 최근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신규 투여 경로 기술인 마이크로니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GLP-1 유사체의 패치형 제형 개발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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