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개인 취향별 뉴스 서비스 강화
마이뉴스 일제히 개편…"체류시간 증가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마이(MY)뉴스' 개편을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별 뉴스 서비스를 강화했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부터 이용자 소비 기반으로 마이뉴스의 섹션별 관심 주제군을 이전보다 더 세분화해 분류했다.
네이버 마이뉴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와 개인화한 뉴스 콘텐츠 추천 범위를 넓혀왔는데, 이번 섹션별 뉴스 세분화를 통해 이런 경향을 더욱 강화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마이뉴스 내 뉴스 분류에서 경제 섹션의 경우 국제경제, 부동산, 금융증권, 기업 동향 등으로 세분화했다.
생활·문화는 여행, 자동차, 책·문화, 건강으로, IT·과학은 모바일·인터넷, 과학, 게임으로 세분화해 관심 뉴스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개선했다.
섹션별 카드의 순서는 이용자별 소비에 따라 다르게 배열되고, 주제별로 세분화한 뉴스의 탭 순서 또한 자주 소비하는 탭이 우선 제공된다.
네이버는 "선호하는 주제의 뉴스를 별도 탭에서 이전보다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주제군은 계속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도 이달부터 구독한 언론사만 골라 볼 수 있는 뉴스 공간인 마이뉴스탭을 '내게 꼭 맞는 나만의 뉴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서비스 개편은 마이뉴스탭 맨 위에 도우미 영역을 추가, 관심 있는 주제를 모두 고르고 이에 꼭 맞는 언론사를 추천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도우미 영역은 최초 한 번만 노출된다.
언론사를 구독하면 탭 맨 위에서 '언론사가 직접 고른 주요 뉴스판'을 볼 수 있다. 구독하지 않은 언론사의 뉴스는 한 개만 보인다.
또 뉴스탭에는 '한눈에 보는 내 언론사 뉴스'가 생겼다. 여기에서는 구독한 언론사들의 뉴스 가운데 사람들이 최근 가장 '많이 본 뉴스'를 모아 보여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스 소비의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며 "개인 취향대로 뉴스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더 자주 포털을 찾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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