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4일 첫 AI 선보인다
엑스 계정 통해 밝혀 "선별된 그룹에 첫 AI 공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4일(현지시간) 첫 AI를 선보인다.
머스크는 3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내일 xAI가 첫 번째 AI를 선별된 그룹에 공개할 것"이라며 "몇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그것은 현존하는 최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런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는 어떤 AI가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적시하지 않았다. 선별된(select) 그룹의 대상도 밝히지 않았다.
xAI가 첫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 7월 12일 출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 스타트업의 연구팀에는 과거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 조교수 지미 바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네바다주에 설립했으며, 4월에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새로운 AI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AI에 관해 단독 대담을 하고 AI가 있는 미래는 풍요롭고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관해 상당히 우려해야 한다"며 "AI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힘이다. 결국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게 생길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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