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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두산, 실적 기대 이하지만 극심한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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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두산, 실적 기대 이하지만 극심한 저평가"
NH·DS투자증권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증권사들이 3일 두산[0001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개선 가능하며, 주가 급락으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의 3분기 연결 실적이 예상(매출 4조7천800억원·영업이익 3천810억원)을 하회했다"며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자회사 밥캣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고 그 외에 비상장 자회사인 DMI(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와 DLS(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의 매출도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BG(전자부품사업) 부문은 눈에 띄는 회복을 보였다며 "3분기 메모리반도체 감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장(PFC)과 폴더블 소재 중심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4조5천3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늘고 영업이익은 3천197억원으로 6.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건 고금리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두산밥캣 수익성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자부문 전방산업인 반도체 감산,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4분기에는 업황 개선보다는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용 소재 매출 확대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의 주가는 단기 급락으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봤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지분 68.2%)의 성공적인 상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 이탈, 연결 실적 모멘텀 약화, 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주가는 한 달 반 동안 50% 이상 급락했다"며 "주력 상장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과 두산로보틱스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현금화 가능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의 목표주가를 13만7천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수현 연구원도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한 상장 자회사 가치를 70% 할인해도 1주당 순자산가치(NAV)는 11만원"이라며 "이는 전일 종가(7만6천400원) 대비 40% 높은 수준으로 현재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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