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뉴욕시장 측근 자택 압수수색…반부패 부서 요원 출동
뉴욕시장, 워싱턴서 백악관 관계자 만나는 일정 취소하고 복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의 선거자금 책임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FBI가 이날 오전 선거 컨설턴트인 브리아나 석스의 브루클린 자택을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FBI가 애덤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석스를 수사하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석스의 자택에 출동한 FBI 요원 중에는 반부패 부서 소속 수사관이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뉴욕의 이민자 폭증 문제 해결을 위해 백악관 관계자를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FBI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뉴욕으로 복귀했다.
석스는 2025년 뉴욕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애덤스 시장을 위해 250만 달러(약 33억3천500만 원)를 모금한 선거 관련 단체의 책임자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 2년간 석스에게 선거자금 모금과 선거운동 컨설팅 등의 대가로 10만 달러(약 1억3천300만 원)를 지급했다.
지난 2021년 뉴욕시장 선거 당시에도 석스는 5만 달러(약 6천600만 원)를 보수로 받았다.
이후 석스는 부동산 업계의 로비스트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