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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개전후 첫 피란민 이집트 속속 도착…외국인 3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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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개전후 첫 피란민 이집트 속속 도착…외국인 361명
국경없는 의사회 22명도 빠져나와…美 "5천명 탈출"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머무르던 외국 국적자 300여명이 1일(현지시간) 남쪽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빠져나왔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지 25일 만이다.
CNN은 이날 하루 최소 361명의 외국 국적자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입국했다고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하루 외국 국적자 491명이 이집트로 건너가기로 했지만, 나머지 130명은 검문소에 도착하지 않았거나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가족을 남겨두고 국경을 넘길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를 빠져나온 이들의 국적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체코 등이다.
각국은 라파 검문소를 통한 자국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외무부는 각각 31명과 5명의 자국민이 가자지구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대부분 가자지구에 삶의 근거지를 뒀거나 가족을 방문 중이던 이중 국적자"라며 "가장 어린 6세 소녀를 포함해 10명의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은 채 자국민 대피를 확인하며 "매우 중요한 첫 단계"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구호활동을 해온 외국 국적 의료진 22명도 모두 가자지구를 빠져나왔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전문 의료진을 포함한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갈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300명의 팔레스타인 국적 활동가와 가족들이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외국 여권이 없는 팔레스타인 중에서도 부상이 심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국경을 넘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이날 환자 67명이 이집트에서 치료받기 위해 보호자와 함께 대피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이집트 북시나이주 주지사도 최소 49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 하마스와 협상해 1일부터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에게 라파 국경 검문소를 열기로 했다.
이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빠져나오는 외국인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최종적으로 5천명 넘는 외국인에게 월경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미국 고위 관리는 대피 인원이 하루 1천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CNN에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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