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EU 대사관, 한-EU수교 60주년 맞아 '거점도시 행사'
'내년 하반기 EU 의장국' 헝가리서 개최…세미나·기업인 대상 정책설명회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은 30, 31일(현지시간) 양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EU 수교 60주년 거점도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거점도시 행사는 EU 회원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양자 관계 발전 기반을 공고화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추진됐다.
이에 내년 하반기 EU 순환의장국을 맡을 예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점도시'로 선정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헝가리 현지에만 한국 기업 300여개가 진출해 있다.
행사 기간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리셉션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대상으로 한 EU 주요 정책설명회가 마련됐다.
첫날 '한-EU 관계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열린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발라쥐 타르노크 헝가리 공공정책대학 유럽전략연구소장은 내년 하반기 헝가리의 EU 의장국 수임 시 유럽의회 선거(내년 6월)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정학적 요소가 EU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행사 둘째 날 주벨기에EU 및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 공동으로 개최된 한국 진출 기업 대상 EU 정책설명회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데이터·인공지능, 화학물질·배터리·자동차 규제 등과 관련한 EU 최신 정책과 입법 동향이 소개됐다.
유정현 주벨기에EU 대사는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는 EU가 추진 중인 경제정책과 입법이 EU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미칠 직·간접적인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EU내 우리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 대사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를 비롯해 헝가리 정부 및 학계 관계자, 헝가리 주재 외교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헝가리 주재 코트라 무역관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15개사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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