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약세에 1,340원대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3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해 1,3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3.6원 내린 1,347.3원이다.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내린 1,347.9원에 개장한 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달러는 일본 엔화, 유로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날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조정해 일본 국채 10년 수익률이 1%가 넘도록 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지난 26일 150엔대를 돌파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8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또 독일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0.3%)보다 개선된 -0.1%로 발표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는 106.14로 전일 대비 0.41%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YCC를 유연하게 하는 건 비공식적인 금리 인상 효과를 지녀 엔화 약세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달러인덱스 하락을 유도했다"며 "독일경제 회복 기대 속 유로화 강세도 달러 하락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38원이다. 이는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3.10원)보다 0.72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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