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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2028년 103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
한국바이오협회, 프로스트앤설리번 자료 인용해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규모가 2028년에는 약 10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자료를 인용해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현황 및 매출 전망'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286억2천만 달러(한화 약 38조7천억원)에서 연평균 17.8%씩 성장해 2028년 765억1천만 달러(한화 약 103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전망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특허 독점권이 2028년까지 차례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시밀러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내년에는 올해 대비 시장이 26.4% 성장할 전망이다.
휴미라 외에도 올해에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등의 특허가 만료되며, 내년에는 알레르기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와 류머티즘 치료제 '심포니' 등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등의 특허가, 2026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와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 등의 특허가, 2027년에는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특허가, 2028년에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의 특허 만료가 각각 예정돼있다.
제품 유형별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항체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누적 매출이 2천239억7천만 달러(한화 약 303조원)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고, 단백질과 펩타이드 치료제 시밀러 누적 매출은 1천54억2천만 달러(한화 약 143조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치료 분야별로는 휴미라가 올해 출시된 데 이어 스텔라라와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면역학 분야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인도는 127개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으며 미국과 유럽은 각각 40개, 64개씩을 승인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체는 400개 이상이며, 상위 5개 제약사는 화이자, 암젠, 일라이 릴리, 바이오젠,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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