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데이터 산업 단지 개장…디지털 경제 육성 박차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에 대규모 데이터 산업 단지가 개장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FTZ) 내 '국제 데이터 경제 산업 단지'에 데이터 관련 기업 25개사가 처음으로 입주했다.
이에 맞춰 열린 '국제 데이터 경제 산업 협력 콘퍼런스'에서 린강 자유무역구 관리들이 소개한 정책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산업 단지는 안전하고 질서있는 국경 간 국제 온라인 데이터의 흐름을 이행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단지는 2025년까지 100여개의 선도적인 데이터 회사들을 유치해 1천억위안(약 19조원) 규모 매출의 국제 산업 클러스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CMP는 "높은 수준의 국제 데이터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지향하는 이 단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국제 무역 협정 가입을 목표로 하는 중국에 스트레스 테스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단지는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인터넷 데이터 센터 같은 여러 첨단 분야의 발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하이 정부는 지난 8월 공개한 2023∼2025년 디지털 경제 마스터 플랜에서 디지털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산업 단지는 해당 계획의 일환이다.
디지털 경제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2021년 11월 다양한 데이터 상품 거래를 시작한 상하이데이터거래소는 더 큰 규모의 국가 수준 데이터 거래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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