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쩐 뚜언 아잉 베트남 당 정치국원 겸 중앙경제위원장과 만나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 동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6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핵심 광물 공급망, 탄소중립 등의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장 차관은 먼저 올해 감소세를 보이는 양국 간 무역 규모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도록 지난해 양국 정상이 선언한 '2030년 교역액 1천500억달러 목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아세안 내 최대 투자 상대국인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더 활발히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한국 금융기관의 설립 인허가 지연 등 어려움 해소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쩐 뚜언 아잉 위원장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겪는 애로 사항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미래 30년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앞으로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 '한·베 산업 협력위원회' 등 다양한 고위급 회담을 활용해 교역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국제 감축 및 원자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장 차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베트남 측에 상세히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최적 후보지로 부산의 강점을 설명하고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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