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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정 "가택연금 바줌 대통령 탈출 시도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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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정 "가택연금 바줌 대통령 탈출 시도 저지"(종합)
바줌 측 변호인 "군정의 조작된 주장…허위 사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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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군사정변(쿠데타)으로 정권을 장악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군정이 20일(현지시간) 축출 후 가택연금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탈출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아마두 아브드라만 니제르 군정 대변인은 이날 국영TV에서 "오늘 새벽 3시께 바줌 대통령과 가족, 요리사 2명, 경호원 2명이 구금 장소에서 탈출하려다가 적발됐다"며 "주도자들과 일부 공범이 체포돼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바줌 대통령 일행은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수도 니아메의 외곽에서 헬기 2대를 이용해 나이지리아로 가려고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바줌 대통령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사임을 거부한 채 부인, 아들과 함께 니아메 대통령궁 관저에서 3개월 가까이 가택연금 중이었다.
아브드라만 대변인은 바줌 대통령 가족이 지금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줌 대통령의 변호인은 그가 탈출을 시도했다는 군정의 주장은 "조작된 것으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변호사협회 조정관인 모하메드 세이두 디아뉴 변호사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바줌 대통령에 대한 조작된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줌 대통령은 현재 통신 불능 상태에 있다"며 "군정이 그의 기본권을 계속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니제르에서는 지난 7월 26일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가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감행했다.
이후 바줌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프랑스와 미국 등 서방국,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니제르 군정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 직후 비난 성명을 낸 ECOWAS는 군사 개입도 경고했으나 현재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항해 지난달 니제르 군정은 최근 2년간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인접국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등 역내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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