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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차관 "R&D 적시 투자 가능토록, 투자 시스템 개선"
정부출연연구소 원장들 만나 'R&D 제도개선' 방향 설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개발(R&D) 투자가 유연하게 이뤄지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적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산업부는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이 산업 기술 분야 7개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산업부 R&D 구조개혁안과 제도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출연연 원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장 차관은 "R&D 구조개혁은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해 현재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하고 경직된 연구개발 투자 제도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산업이 필요로 하는 R&D에 적시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산업부 R&D 가운데 7천억여원을 지원받는 출연연이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인 연구, 글로벌 우수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에 적극 나서 파급력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연구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R&D 성과를 높이고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평가의 전문성 및 투명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출연연 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비 확보를 위해 소규모 과제와 씨름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선 출연연이 자율과 책임을 갖고 연구할 수 있도록 중·대형 과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장 차관은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 집행의 유연성을 높여 출연연 학생 연구자와 박사후과정 연구자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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