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2017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 LTE-R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사업 개시를 위한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후 상세 설계와 본격적인 구축 작업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700MHz)을 활용해 상호 연동이 가능하고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한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철도 무선통신에서는 음성통화와 간단한 문자 전송만 할 수 있었으나, LTE-R 망에서는 긴급 상황이 벌어지면 관제실과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 등에 사고 열차 안의 실시간 영상을 한 번에 공유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SKT는 설명했다.
LTE-R을 구축하려면 초고속 유선통신 백본망(통신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심 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3∼4호선의 초고속 유선통신망 구축도 함께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또 이번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LTE-R의 주제어 장치를 두 군데 구축해 이원화함으로써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특정 주제어 장치가 고장 나도 다른 곳으로 즉시 전환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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