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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맞춤' 충청권 마약재활센터…정식 등록 한 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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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맞춤' 충청권 마약재활센터…정식 등록 한 명뿐
식약처 "예방 상담으로 청소년 대상자 발굴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청소년 마약 사범이 매년 수백 명씩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가 청소년 맞춤 시설로 문을 연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 정식 등록한 청소년이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충청권 중독재활센터 등록자는 28명이며, 이 중 19세 이하 청소년은 한 명이다.
중독재활센터는 자발적 의지로 등록한 마약류 중독자에게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의무 교육과 개별 관리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지난 7월 대전에서 세 번째 센터가 문을 열었다.
식약처는 충청권 중독재활센터가 미국 민간 마약류 치료기관인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재활·예방 사업 경험을 활용해 청소년 개인과 부모 상담, 미술·야외활동, 친구 관계 형성법 등 청소년의 사회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충청권 재활센터에 등록한 청소년이 적은 이유에 대해 식약처는 마약류 사범 통계에 청소년 대상자가 많지 않고,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 상담자와 라포(rapport.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뤄진 인간관계)를 형성한 후 등록하는 청소년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식 등록과 무관하게 '찾아가는 상담' 등 재활 서비스를 제공받는 청소년이 지난달 기준 12명이라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청소년 마약 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 중 19세 이하는 481명이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 중 10대는 65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상담을 통해 청소년 대상자를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라며 "마약류 사범을 직접 대면하는 법무법인 홍보와 보호 관찰소와의 업무 협약 등을 추진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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