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 ADEX' 참가…육해공·우주 통합방위 역량 소개
K-9자주포·장갑차·잠수함부터 엔진·레이더·위성까지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그룹은 오는 17∼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해 육·해·공·우주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오션[042660] 등 우주·방산 계열사 통합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는다. 통합 부스는 역대 최대인 1천140㎡ 규모로 설치한다.
한화 부스 중심에는 '스페이스 허브-존'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한국 최초 독자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 모형과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의 추력기가 전시된다.
누리호 엔진과 다누리호 추력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제작했다.
한화는 이번 ADEX에서 우주·방산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이 가능한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공개한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 레이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다표적 동시 교전 레이다도 함께 선보인다.
소형 무장헬기(LAH) 엔진과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 엔진도 전시된다. F414 엔진은 미국 GE의 라이선스 기술로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개념도 공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국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맨더'로 불리는 항공·해상·수중의 무인 전력 지휘통제 시스템을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이를 한국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전략형 수출 제품도 다수 공개된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 로켓 천무에 적용되는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80∼290㎞)과 연습용 탄 라인업, 전 세계 9개국 군대가 사용하는 K-9 자주포, 수출형 장약 등이 전시되며, 유도 기능 탑재가 예정된 155㎜ 포탄이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 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이 관심을 보이는 최신예 디젤·전기 추진 중형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도 관람객을 맞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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