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송비 5%↑…4개월만에 상승
미국 동부 등 원거리 항로 상승세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달 선박을 이용해 미국 서부로 수출할 때 드는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5% 올랐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419만6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 올랐다. 지난 5월(6.1%)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동부(1.1%), 유럽연합(EU·4.4%) 등 원거리 항로도 오름세를 보였다.
근거리 항로의 경우 베트남은 0.7%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11.2%)과 중국(-7.7%) 등은 하락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EU(6.7%), 미국 동부(4.1%), 일본(4.5%), 베트남(3.4%) 등이 오르고 미국 서부(-4.0%), 중국(-3.1%) 등이 내렸다. 중국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 드는 수입 운송비의 경우 미국 등의 항로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화물의 1㎏당 운송비용은 평균 5천235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4% 하락했다. 일본(-12.1%), EU(-7.9%) 등도 내렸다. 반면 베트남은 1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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