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상용차연구소 3곳·기초소재연구센터 2곳, 과기부 인증받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기아의 주요 연구시설이 정부로부터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남양기술연구소 산하 친환경 상용차 연구소 3곳과 기초소재연구센터 2곳이 신규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연구시설은 상용샤시다이나모실과 상용환경풍동실, 상용환경시험워크샵실, 방청시험실, 도장접착시험실이다. 이로써 정부의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현대차·기아 연구시설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친환경 상용차 연구시설은 방폭 장비를 비롯한 소화 프로세스, 안전사고 방지 시스템 등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소재연구센터 연구시설은 100여 종의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특수시약장과 분석 장비에서 나오는 폐시약을 수시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과기부는 국내 과학기술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도를 운용 중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 안전환경 시스템(30점) ▲ 안전환경 활동수준(50점) ▲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20점) 등 3가지 분야에서 각각 8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인증은 총 2년간 유지되며 유효기간이 끝나면 재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전동화 등 차세대 신기술 연구 공정에도 맞춤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용화 사장은 "연구소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켜 자율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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