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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카카오 목표가 줄하향…"3분기 실적 기대 못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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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카카오 목표가 줄하향…"3분기 실적 기대 못 미칠 듯"
"경영진 사법리스크·자회사 상장 유의해야"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증권사들이 16일 광고업계 침체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카카오에 대한 3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대신증권[003540](6만7천원→6만4천원), 다올투자증권[030210](7만1천원→6만6천원), 삼성증권[016360](6만2천원→5만4천원), 현대차증권[001500](8만원→7만2천원), 유진투자증권[001200](7만4천원→6만5천원) 등이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천223억원으로 추정하며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SM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다른 기존 사업 성장률 둔화와 퇴직금 및 상각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라며 "경기둔화와 구조조정, 신사업 관련 비용 증가로 올해는 영업이익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M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진의 시세조종 혐의 등 사법 리스크와 자회사 기업공개(IPO)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에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도 나왔다.
오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소송과 검찰·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집중되며 경영진의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면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SM 시세조종 혐의와 김범수 창업자의 가상화폐 클레이 관련 횡령·배임 혐의, VX·헬스케어·모빌리티 자회사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문제 등을 거론했다.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323410] 대주주 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사법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눈높이는 많이 낮아진 만큼 이익 전망치 하향 리스크는 크지 않지만 자회사 IPO(기업공개) 관련 리스크를 고려하며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자회사 상장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고 4분기 중 공개될 인공지능(AI)의 성능 관련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4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6일에는 장중 4만600원으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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