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받은 모빌테크,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출범 7주년 기념행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는 자사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를 통해 투자한 실감형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업 모빌테크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한 이번 투자는 삼성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지니자산운용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위벤처스, 우리은행,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모빌테크는 실내외 공간 스캔으로 실감형 가상 모형을 빠르고 정밀하게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넥슨 초기 멤버인 배정현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는 등 게임 전문 인력들을 확보해 실감형 가상 모형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고도화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모빌테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글로벌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처음 목표했던 금액을 웃도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이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국내외 디지털 트윈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테크는 2017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에 달했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 이익단체로 올해 출범 7주년을 맞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전날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과 창업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코스포는 2016년 9월 50여개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해 현재 약 2천160개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이 동참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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