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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남부 홍수로 1만4천여명 대피…강우량 59년만에 최대
사상자 공개 안 돼…베트남 북부서도 홍수로 3명 사망·1명 실종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남부 지역 홍수로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와 교통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방송 MRTV는 최대 도시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약 68㎞ 떨어진 바고 지역 주민 1만4천여명이 홍수로 36개 구호소에 대피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났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자선단체와 구조대는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재난 시 정보를 통제하고 정확한 희생자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구조대는 바고 지역 저지대는 최대 2.3m, 시내는 1.2m까지 물에 잠겼다며 "최악의 홍수로 마을 거의 모든 지역이 침수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지난 7∼8일 24시간 동안 내린 비는 약 200㎜로 5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전과 철로 침수 등으로 양곤에서 출발하는 열차의 출발이 취소되고 제2 도시 만달레이와 남부를 연결하는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미얀마에는 우기인 8∼9월에 수해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들어 날씨는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8월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홍수로 6만여명이 수재를 입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 세계에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6월에는 바고 지역 기온이 42.7도까지 올라 5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베트남 북부에서도 전날 홍수 등으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베트남 북중부 옌바이성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 등 3명이 숨졌고, 타이응우옌성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홍수와 산사태로 9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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