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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 일반약국에서 판매 허용
주내 120개 약국에서 의사 처방·약사 지도하에 구입 가능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가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판매를 허용하는 첫 번째 주가 됐다고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약사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의료용 대마 판매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6일 현재까지 주내 400여개 개인소유 약국 가운데 120여개가 '보태니컬 사이언스'사의 의료용 대마 오일을 판매할 의향을 밝혔다. 이들 약국은 주 정부의 실사가 끝나는 몇주 이내로 의료용 대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내 38개 주가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으나, 정부 허가를 받은 대마 전용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오일 구입이 가능해지면, 이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대마 구입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AJC는 분석했다.
조지아주 뉴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민디 리치 약사는 "신뢰받는 약사들이 새로운 의약품에 대해 올바른 지도를 통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2019년 간질, 말기 암, 파킨슨병 환자들에 한해 의료용 대마 구입을 허가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최근 약사위원회가 제안한 의료용 대마 판매 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고 주 정부에서 발급한 등록증을 받은 환자와 간병인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약사의 지도하에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 오일을 구입할 수 있다.
조지아주 보건국은 1만4천명의 환자가 대마 구입 등록증을 발급받았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대마 판매를 신청한 약국은 모두 개인 소유이며, CVS나 월그린 등 대형 약국업체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AJC는 덧붙였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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