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부인·13세 처남도 크게 다쳐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알마그로 지역에서 20대 중국 남성이 장인·장모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 인포바에 등 다수의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밤에 시작된 중국인 가족의 다툼이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경찰과 구급차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피해자들은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인 25세 밍샹린이 다툼 끝에 흉기로 장인과 장모를 살해한 뒤 3층 높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심한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과정에 싸움을 말리던 부인(32세)과 어린 처남(13세)도 밍샹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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