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도심서 연방 하원의원 강도에 차량·휴대전화 빼앗겨
워싱턴 지역 강력 범죄 급증…차량 도난 전년대비 106% 급증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 도심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무장 강도 일당에 차량 등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민주당 헨리 쿠엘라(텍사스) 하원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DC의 네이비 야드 지역에서 무장 강도들에게 자동차를 탈취당했다.
당시 막 주차를 마친 쿠엘라 의원은 총으로 위협하는 3명의 강도들에게 흰색 혼다 SUV와 휴대전화를 빼앗겼으며, 이후 경찰의 수배 끝에 차량과 휴대전화를 모두 되찾았다.
의원실 측은 쿠엘라 의원이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최근 차량 도난을 비롯한 각종 강력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차량 절도는 5천3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619건과 비교해 106%나 급증했다.
강도 역시 동기 대비 68% 상승한 2천624건, 살인은 37% 늘어난 215건으로 집계됐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범죄에 노출된 것도 올해 들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민주당 앤지 크레이그 하원 의원 역시 의사당 근처 자신의 아파트에서 범죄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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