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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미 이동통신 위성 너무 밝아 천체 관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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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미 이동통신 위성 너무 밝아 천체 관측 어려워"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하늘에 떠 있는 위성이 너무 밝아 밤에 천체 관측이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3일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 연구진은 지난 130여 일 동안 외국 과학자들과 함께 블루워커 3 이동통신 위성을 추적해왔다며 이 위성이 이례적으로 밝아 천체관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루워커 3 위성은 미국의 위성 설계 제조업체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지난해 9월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린 5G 이동통신 위성의 초기 모델이다.
1뉴스는 이 위성이 발사 직후 하늘에서 가장 밝은 물체 중 하나가 됐다며 안테나 세트가 펼쳐진 후 밝기가 갑자기 세졌다고 설명했다.
캔터베리대학의 미셀 배니스터 연구원은 사람들이 만든 물체가 밤하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천문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4년 동안 뉴질랜드 밤하늘에서 위성들을 보는 게 점점 흔한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워커 3과 같은 대규모 위성 집단의 초기 모델을 쏘아 올렸을 때 하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며 다양한 기업들이 많은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칠레 아타카마대학 산지타 난다쿠마르 연구원도 "천문학에서 위성의 방해가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발사 때 위성을 로켓에 고정해주는 위성의 어댑터가 국제천문연맹(IAU)이 만든 최대 명도 권고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업체가 상업용 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만큼 발사 전 영향 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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