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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 내 분쟁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 4분의 3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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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 내 분쟁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 4분의 3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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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 내 분쟁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 4분의 3 떠나
    주유소 폭발사고 사망 170명까지 늘어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아제르바이잔에서 30년 넘게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자치세력을 형성해왔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을 겪은 후 4분의 3 가까이 터전을 버리고 아르메니아로 급속히 빠져나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아제르바이잔 내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명 가운데 8만8천780명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주민은 아르메니아계가 대다수인 지역이다.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1991년 자칭 공화국을 세우고 군대를 운영하며 아제르바이잔과 여러 차례 무력 분쟁을 빚었다.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를 공습하자, 30년 넘게 무력으로 맞서며 지역을 지켜온 자치세력은 사실상 아제르바이잔에 통제권을 뺏겼다.
    자치세력은 휴전에 합의한 뒤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주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신변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고 느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대탈출은 이어지고 있다. 무력 충돌 및 휴전 합의 후 10일째를 맞은 이날 오전까지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명 가운데 74%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셈이다.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피란 과정에서 벌어진 참사였던 주유소 연료탱크 폭발 사고는 인명 피해 규모가 더 늘었다.
    지난 26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피란민들을 태운 채 연료를 넣으려던 차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엔 '수십명 부상'으로 알려졌던 피해 규모는 가파르게 커졌고,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나왔다.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관계자는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폭발 사고 사망자가 17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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