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워싱턴DC에 경제협력사절단 파견…USTR 부대표 등 면담
구자열 회장, '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미(對美) 민간 경제협력 사절단'을 25∼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절단은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현대자동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26∼27일 마크웨이 멀린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했다.
면담에서는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부대표와의 면담도 있었다.
구 회장은 비앙키 부대표와 면담에서 "미국 정부의 산업 정책을 추진할 때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한국 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해줄 것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운영 중인 철강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산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사절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6일에는 워싱턴DC 소재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꾀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메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버디카터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무협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주요 주(州) 정부를 방문하는 사절단을 오는 11월에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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