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8월 아파트 정전 79건…최근 2년 대비 50% 감소
한전 "AI 활용 모바일 서비스 영향…기상예보 연동 예측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은 올해 여름철(6∼8월) 아파트 정전이 79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2021∼2022년) 6∼8월 평균 건수(163건) 대비 약 50% 감소한 수치라고 한전은 전했다.
올여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위의 평균기온(섭씨 24.7도)을 기록한 가운데 8월 월평균 최대전력(8만2천956㎿)과 월간 전력거래량(5만1천GWh)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지만 아파트 대규모 정전은 줄어든 것이다.
한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한전의 고객 수전설비 점검 지원 사업이 정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에서 계측되는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전력수요 예측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웹 서비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앱을 다운받으면 전기 이용률, 현재 부하 등 전기품질 정보와 함께 기상 예보와 연동한 아파트 부하 예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 같은 서비스 가입 아파트 단지는 6천92단지로, 출시 이후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2천319단지에서 지난 8월 약 3배로 증가했다.
한전은 앞으로 기상청과 공동 개발한 '전력 기상지수'(기상 예보에 따라 행정동별 공동주택의 전기 사용 전망을 예측한 정보)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아파트의 노후하고 불량한 전기 설비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정전 발생 시 응급 복구 대응 요령에 관한 기술 컨설팅, 노후 아파트 변압기 설비교체 및 저전압계전기(UVR) 위치 변경 사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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