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내진보강기술, 정부 '재난안전 신기술' 지정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두산건설은 롯데건설, 힐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내진보강 기술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더블 다이아프램으로 구성된 무수축 모르타르 충전 조립식 각형강관 기둥을 이용한 내진보강'이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기존 건축물의 기둥에 무수축 모르타르를 충전한 강관을 설치한 후 철골보를 연결해 '모멘트골조' 프레임을 형성시키는 내진보강 기술이다.
모멘트골조란 부재와 접합부가 휨과 전단력, 축력에 대응하는 골조를 의미하며, 강관 내부에는 단면을 정확히 유지하는 판 구조인 더블 다이아프램을 설치해 기존 기둥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내진성능을 향상했다.
또 기존의 내진보강 공법은 '철근 및 거푸집 설치-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거푸집 해체'의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나, 두산건설 등이 개발한 이 신기술은 외부 강관을 설치함으로써 이러한 복잡한 공정이 생략된다.
강관기둥은 콘크리트 타설 시 거푸집이 받는 수평압인 측압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 타설도 가능하다. 따라서 공기 단축은 물론 시공성과 경제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건설은 특히 공사 중에도 건물 사용이 필요한 학교나 근린생활 시설, 관공서, 군 시설물 등에 이 기술이 널리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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