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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체제 인사 천쓰밍 "대만 체류 중…미·캐나다 망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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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체제 인사 천쓰밍 "대만 체류 중…미·캐나다 망명 원해"
매년 톈안먼 사태 희생자 추모 시위로 '블랙 리스트' 올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반체제 인사 천쓰밍(陳思明)이 대만에 체류 중이라며 정치적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쓰밍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체류 중"이라며 "미국이나 캐나다로 정치적 망명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당국이 나를 중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관련 기관과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쓰밍이 예고 없이 타오위안 공항에 나타난 것과 관련, 대만 인권 단체들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가 어떻게 중국을 벗어나 대만에 올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인권 단체들은 "그가 중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후난성 주저우시에 거주하는 천쓰밍은 매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발생일인 6월 4일 피켓을 들고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위를 벌이다 여러 차례 중국 당국에 체포되고 감시 대상 '블랙 리스트'에 오른 반체제 인사다.
지난 5월 26일에도 X에 "6월 4일이 다가온다. 보안 당국이 내일 밤부터 나와 함께 이 민감한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며칠 뒤 해외 민간 단체인 '인도(人道) 중국'의 왕젠훙 이사는 "천쓰밍이 해당 글을 삭제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거절한 뒤 실형을 살게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나중에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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