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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대구에 플래그십…오프라인 매장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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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대구에 플래그십…오프라인 매장 확대 시동
서울 외 첫 오프라인 매장…연내 부산 등에도 신규 매장


(대구=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안개 낀 숲에 들어선 듯한 향과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미디어월이 오감을 자극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위해 개발한 '미스틱 우드'향이다.
최근의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는 마네킹들을 지나 피팅룸으로 향하자 LG 스탠바이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3층에 마련된 '라이브 피팅룸'에서는 원하는 색상으로 조명을 마음껏 바꿔가며 새 옷을 입은 내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
휴대전화 화면이 작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블루투스로 스탠바이미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쇼츠, 릴스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간이다.
지난 21일 오픈 하루 전 먼저 찾은 대구 동성로의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매장은 이처럼 젊은 감성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무신사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 선보인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2009년 쇼핑몰 기능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발판을 확대하고 있다.
5개 층, 1천765㎡(534평) 규모의 동성로 플래그십은 남성, 여성 의류는 물론, 속옷과 스포츠웨어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동성로 플래그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과 무신사가 디자인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앞서 먼저 문을 연 홍대점과 강남점이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던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동성로점은 판매에 보다 주력한 공간이다.
마네킹 개수를 기존 매장보다 3배가량 늘리고 피팅룸을 28개나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품 가짓수도 가장 많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로 연결돼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도 있도록 했다.


무신사는 대구를 시작으로 연내에 부산 등에도 매장을 내며 국내 주요 상권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에는 내달 27일 무신사 스탠다드 외에 입점 브랜드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매장도 추가로 낸다.
그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에 뿌리를 둔 무신사라는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낸 만큼 이제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업 규모를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선진영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실 실장은 "오프라인 사업 초기에는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사업 규모를 키워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 실장은 이어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보다 여성 고객층이 훨씬 더 많다"며 "오프라인 매장이 무신사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온라인으로 유입시키는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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