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군용 헬기 소말리아 접경서 추락…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군용 헬기가 소말리아 국경 인근 마을에서 추락해 8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국방부는 전날 동부 해안 라무 카운티에서 야간 순찰 비행 중이던 공군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사위원회를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와 경찰 관계자들은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과 승무원 8명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케냐 군은 소말리아 국경 너머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랍어로 '청년들'이라는 뜻을 가진 알샤바브는 이슬람법정연합(ICU)이라는 조직의 청년 분과로 출발해 2010년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다.
소말리아를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로 바꾼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주로 남부와 중부에서 10여 년 동안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
작년부터 소말리아 군의 공세에 밀리면서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케냐에서 공격을 늘리는 양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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