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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우크라에 약속한 전차 곧 도착"…열화우라늄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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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우크라에 약속한 전차 곧 도착"…열화우라늄탄 장착
獨서 50여개국 우크라 반격 지원 논의…"우크라, 반격서 꾸준한 진전"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력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서 꾸준히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미군의 유럽 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1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약속한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다다를 것이라 공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고 AFP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FAZ) 등이 전했다.
이번 UDCG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부터 전력을 다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각국이 지원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우리나라를 포함한 50여개국 국방장관 내지 당국자들의 임시 협의체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 약 200명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독일 내 미군 훈련장에서 에이브럼스 전차 훈련을 마쳤다. 미군은 에이브럼스 전차 중 10대를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미 육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는 견고한 장갑과 강력한 화력으로 지난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에이브럼스 전차는 120mm 주포에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하게 된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을 지녔지만, 폭발 시 방사성 낙진과 독성 물질이 발생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계속되고 있고, 꾸준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용감한 우크라이나군은 중무장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번 회의에 처음 참석한 루스템 우메로우 신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환영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코로나19에 확진돼 참석하지 못했다.
독일은 UDCG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4억유로(약 5천655억원)에 달하는 탄약과 박격포탄, 방호차량, 지뢰제거 장비, 의류와 발열기 등 무기와 원조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지속해 요구해온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Taurus)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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