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광주 광역콜버스 개시…내일부터 카카오T 앱서 사전 예약
시흥 27일부터, 광주 10월 4일부터…올해까지는 '무료 탑승'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광역콜버스)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역콜버스는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지난 6월 국토부와 경기도 등이 협약을 맺은 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에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시범사업 지역은 시흥시 MTV∼사당역(오는 27일부터), 광주시 신현동∼양재역(다음 달 4일부터) 등 2곳이다. 수원, 용인, 화성 등 나머지 3곳은 올해 내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차량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기존 광역버스와 유사하게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한 뒤 지하철·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카카오T 앱의 '홈 화면-전체보기- 광역콜버스 아이콘'을 통해 정류장·좌석·시간 등을 예약하면 된다.
매달 16일 정오부터 20일 정오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출·퇴근 등 정기 탑승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예약으로는 일회성 탑승이 가능하다.
내년 6월부터는 일반정류장뿐만 아니라 주거지와 더 가까운 '가상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가상정류장은 원래 정차는 하지 않고, 버스 위치를 추적해 시민에게 더 정확한 차량의 위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체크포인트 용도로 쓰이는 정류장이다.
대광위 안석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콜버스는 광역권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로써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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