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서 체포된 프랑스 사업가 석방…양국 긴장은 여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 8일 군부가 정권을 잡은 니제르에서 보안대에 체포된 프랑스 사업가가 석방됐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는 스테판 줄리앙의 석방을 환영한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그의 석방 소식을 알렸다. 추가 언급은 없었다.
한 외교 소식통은 AFP 통신에 이 사업가가 전날 저녁 풀려났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사업하며 현지 주재 대사관의 고문 역할도 한 줄리앙은 지난 8일 니제르 보안대에 체포됐다. 그가 어떤 경위로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와 니제르는 지난 7월 26일 니제르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만이 정통성과 합법성이 있다며 군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니제르 군부는 이에 맞서 현지 주재 프랑스 대사에 추방 명령을 내렸고, 프랑스군의 철수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는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니제르에 1천500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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