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창업 훈풍?…올해 컨설팅업 실적, 20년만에 최대 증가
1∼7월 경영컨설팅·공공관계서비스업 생산 17.9%↑…7월은 29.7% '껑충'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1∼7월 컨설팅·홍보 등 관련 업계 실적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새로운 사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산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영 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이는 1∼7월 기준으로 2004년(25.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통상 5∼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인 경영 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초부터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3월과 4월 각각 10% 이상 늘어난 데 이어 5월부터는 석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보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년 전보다 29.7% 늘면서 2016년 12월(43.3%) 이후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영 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은 '관계·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문·지침을 제공하는 사업 활동'으로 경영 컨설팅, 홍보대행업체, 가맹본사 등이 포함된다.
엔데믹 이후 새로운 사업 준비를 위한 컨설팅 의뢰와 홍보 활동이 늘면서 관련 산업의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가맹점 창업 문의가 늘면서 가맹본사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마케팅 컨설팅, 가맹점 창업 문의가 늘면서 경영 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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