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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CPI 경계감에 약보합…이차전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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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CPI 경계감에 약보합…이차전지 약세
코스닥도 1.7% 하락…에코프로 90만원선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13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07%) 내린 2,534.7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1%) 내린 2,536.22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8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25억원, 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흐름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미국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해 지난달(3.2%)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물가 지표가 향후 추가 긴축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의 하락 폭은 만회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재개된 가운데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돼 증시의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1.00%), POSCO홀딩스[005490](-3.11%), LG화학[051910](-3.40%)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57%), SK하이닉스[000660](1.54%), 현대차[005380](1.9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1.67%), 철강 및 금속(-1.55%), 의료정밀(-1.55%) 등이 내렸고 운수장비(0.71%), 건설업(0.7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5.32포인트(1.71%) 내린 882.72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23%) 내린 895.94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원, 69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3.33%), 에코프로비엠[247540](-0.90%), 엘앤에프[066970](-4.14%)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89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7월 4일 이후 71일 만에 90만원선을 내줬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JYP엔터테인먼트[035900](0.47%)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9조2천40억원, 10조4천420억원으로 집계됐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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