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와 재생합성연료 기술 '맞손'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와 재생합성연료(e-Fuel) 분야 기술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재생합성연료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그린수소'와 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 연료다.
지난 8일(현지시간) KIT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토마스 허스 KIT 부총장, 정재우 한자연 대체연료동력기술부문장,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한승국 현대자동차 전동화시험센터장, 한장선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이사 등 국내 재생합성연료 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KIT는 1825년 설립된 독일 최초의 공학 고등교육 기관이다. 유럽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에너지랩 2.0'을 운용하며 재생합성연료 및 엔진을 연구한다.
한자연과 KIT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독일 연구소 간 자동차 기술 협력, 재생합성연료 및 엔진 기술 연구, 재생합성연료 관련 산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재생합성연료는 기존 내연기관의 기술 및 인프라의 활용과 수소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재생합성연료의 생산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산·학·연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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