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 배려 플라스틱 제품에 정부 인정 제도 추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만든 플라스틱 용기 등 환경을 배려한 플라스틱 제품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이르면 올해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이르면 내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을 만들어 우선 페트병, 세제 용기, 문구 파일 등을 위주로 기준을 논의해 공표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자가 신청한 플라스틱 용기 등을 대상으로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와 일반적인 제품보다 환경 영향을 더 고려했는지를 심사해 정부가 인정·표시해주는 방안을 강구할 전망이다.
이는 플라스틱 제품에 투입된 플라스틱 소재의 양을 줄이고 사용 후 분해·재활용을 촉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취지로, 정부의 인정·표시 제도는 제품 설계·제조 단계부터 이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비닐봉투 유료화처럼 사용 단계의 대책은 있었지만, 설계·제조 단계의 대책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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