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수석부사장 "사이버보안 등 분야서 한국은 주요 파트너"
방산·디지털 ID 및 보안·항공 우주 분야 집중…"매년 수익 20% R&D 투자"
방한 중 삼성전자·한화 등 고객사 미팅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산기업인 탈레스그룹의 파스칼 수리스 수석부사장은 "방위산업, 디지털 신원확인(ID) 및 보안,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수리스 수석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탈레스그룹 한국지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탈레스그룹에 따르면 수리스 수석부사장의 한국 방문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지난 주 한국을 찾아 이틀간 머물면서 삼성전자, 한화, LIG넥스원, KT SAT 등 관계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함께 향후 프로젝트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 1983년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한 탈레스는 그간 국방, 교통, 우주, 항공우주, 디지털 신원확인 및 보안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
수리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 방산 ▲ 디지털 ID 및 보안 ▲ 위성을 포함한 항공우주 등을 탈레스의 주요 사업 분야로 꼽았다.
그는 지난 7월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임페르바(Imperva)를 3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인수 건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 보안 분야에서 탈레스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며 "특히 한국의 공간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LIG넥스원, 삼성, KT SAT 등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이런 고객사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주 강력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통신과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술이 심화할수록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디지털 ID 및 보안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기술 선두에 서기를 원하고 있고, 우리의 보안 솔루션에 기꺼이 의존하고 있다"며 "특히 보안 기능이 탑재된 내장 SIM은 새로운 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방산 기업으로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리스 수석부사장은 "항상 신기술에서 가장 앞서나가기 위해 R&D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탈레스는 매년 수익의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