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시로 크림반도 철도 공격 음모' 러 시민 구금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의 지시를 받고 크림반도에서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러시아 시민 1명을 붙잡아 구금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FSB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크림 자치공화국 영토에서 군 수송을 방해할 목적으로 준비되던 교통 기반 시설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와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SB 작전으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출신 1978년생 러시아 시민을 형사 고발했으며, 법원은 그에 대한 구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의 지시를 받아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국방부 시설과 군부대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철도 교통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또 이 남성이 갖고 있던 은닉처에서 사제 폭발 장치를 발견했으며, 외국산 플라스틱 폭발 물질로 만든 이 장치는 사보타주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FSB는 이번 범죄 활동의 모든 정황과 다른 연루자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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