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세르비아와 백신 개발·생산 협력"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세르비아 제약사 'Zdarvlje AD'의 모회사인 프론티어바이오파마와 세르비아 내 백신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이날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경기도 판교 SK바사 본사에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브르나비치 총리가 방한 기간 찾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SK바사가 유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SK바사는 자체 백신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르비아에 세계적인 수준의 백신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이전과 제품 상업화, 인력 양성, R&D 지원 등을 진행한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완성된 제품이 현지에 신속하게 조달되게 돕고 프론티어바이오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정부와 양사는 연내 세부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 내 백신 생산 시설 설립과 상업화를 위한 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SK바사는 세르비아와 협력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자체 개발 백신의 유럽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백신 자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협업은 세계 보건 산업에서 SK바사가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르비아의 백신 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더 많은 국가의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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