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10대 위험' 항생제내성균 차단위해 정부 통합시스템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항생제 내성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항생제 통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인체 분야 항생제 내성 워크숍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약처 등 관련 부처가 모여 식품 생산과 환경 등 비인체 분야에 의한 항생제 내성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항생제 내성을 갖는 미생물에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되면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험으로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항생제 통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분야별 항생제 판매량과 항생제 내성률 조사 등의 관련 정보를 부처 간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부처 간에 서로 전문가들을 파견해 분야별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 내성균 추이를 주기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파견 연구자들이 사업 결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022년도 국가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 결과를 공유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항생제 내성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50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약 30년 후에는 교통사고나 암보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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