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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 남포항 유류저장시설 지속 확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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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 남포항 유류저장시설 지속 확장공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서해 남포항의 석유 등 유류(POL) 저장시설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 매체가 최근 남포항을 찍은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보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기존보다 큰 규모의 저장 탱크 3개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탱크 3개가 완공되면 올해만 총 5개의 신규 탱크가 추가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년간 지속해서 남포항을 개조해 왔으며, 이는 남포항이 북한에 가장 중요한 석유 수입항 중 하나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38뉴스는 지적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기존에 탱크 2개와 탱크 설치용 기단 6개가 있던 자리에서 2개 신규 탱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 소규모인 기존 탱크 2개 중 하나는 5월 철거돼 북단 쪽에 재배치된 것으로 보이며, 탱크 설치용 기단 6개도 당시 철거됐다.
이후 6월 중순까지 더 큰 규모의 탱크 설치용 기단이 3개 설치됐다.
그중에서 직경 약 28m인 신규 탱크 2개를 설치하는 공사가 8월 31일 기준으로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포항의 유류 저장 시설 추가는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봄에는 직경 약 17m의 탱크 2대가 강 인근에 새로 설치됐다. 그 옆으로는 작년 말 세워진 직경 34m 탱크가 나란히 위치한다.
그 인근에는 2021년 말 추가된 유류 탱크가 있고, 작년 말에는 탱크 설치용 기단이 하나 더 추가되기도 했다.



38노스는 남포항의 유류 저장 시설에는 아직도 상당한 확장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 시설에 인접한 대규모 농업지를 비롯해 비어 있는 탱크 설치용 기단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8월 31일 현재 직경 약 31m의 탱크를 설치할 수 있는 기단 4개가 있는 구역에선 크레인과 건축 자재가 보이는 등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같은 신규 탱크는 현재 남포항 시설에 저장 중인 석유화학물의 수용량을 늘리거나 현재 남포항 외에 있는 물량을 저장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유류 저장 공간으로서 남포항의 커지는 중요성은 물론이고 북한이 선로를 통한 화학품 확보에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38노스는 짚었다.
또한 남포항 동쪽 끝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관측된 것처럼 상업용 컨테이너 항구에서 활동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 달간 촬영된 여러 위성 사진을 보면 항구에서 컨테이너 적재량이 증감을 반복해 입출항이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팬데믹 시기 세워진 임시 컨테이너 벽은 유지되고 있다.
강을 따라 붉은색 물품들이 쌓여 있는 것도 눈에 띄는데, 그 용도나 경위는 불분명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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